▶ 사망자 10명, 감염확진 환자 100명으로 늘DJ
뉴욕주도 비상사태 선포
브롱스 건물대상 무료검사
레지오넬라 감염균에 의한 사망자 수가 총 10명으로 늘어나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해 폐질환을 앓던 환자 중 지난 5일에 한 명, 6일 두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브롱스 지역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이 집단 발생한 이래 6일 현재 총 100명의 감염이 확진됐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뉴욕주도 레지오넬라균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시사는 6일 "전례 없는 레지오넬라 균 확산으로 뉴욕시와 주 보건국이 원인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자 수 증가를 막기 위해서 확산 지역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건물 내 감염균 서식 여부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브롱스 지역 건물주들은 주 보건국 핫라인(1-888-769-7243, 518-485-1159)로 연락하면 검사일정 예약과 함께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각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에서 서식하다가 공기를 타고 전파돼 폐렴, 독감 등을 일으킨다. 감염되면 고열, 기침, 오한, 근육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나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항생제 복용 등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브롱스 소재 17개 건물의 냉각탑 가운데 5개가 레지오넬라균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미전역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사례가 2,400여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지훈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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