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시의원 인터뷰
GG999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부시장이 되겠습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신임 부시장으로 임명된 이종철(사진) 시의원은 10일 부시장 자리 수락 의사를 전하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 시의원은 강제 해임된 제이슨 김 부시장을 언급할 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자신이 내린 부시장직 수락 결정이 팰팍 정치계의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폴라타 민주당 위원장(팰팍)과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의 싸움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 시의원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부시장직 수락에 대한 배경은.
▶제임스 로툰도 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내게 부시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 제이슨 김 부시장과의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시정을 꾸려가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올해 3월 김 부시장이 현직에 있는 상태에서 내가 부시장을 수락하면 한인사회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수락을 유보했지만, 이번에 로툰도 시장이 김 부시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한인이 부시장을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맡기로 한 것이다.
-한인사회의 의견은 수렴했나.
▶당장 많은 분들이 우려한 게 김 부시장의 공백이 비한인 시의원으로 채워지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한인 비율이 높은 팰팍 타운에서 부시장은 타운정부의 메시지를 한인사회에 원활하게 전달하고, 한인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다. 시끄러운 정치문제가 부시장직을 수락하고 안 하고의 문제로 이어질 수 없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유력한 차기시장 후보인 김 부시장의 해임으로 한인시장 탄생이 미뤄졌다는 우려가 있다.
▶현 시장이 다음 시장선거에 출마할지 안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3년이나 더 남았다. 만약 시장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김 부시장을 포함해 많은 한인들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고, 그 때 나도 힘을 써서 도울 것이다.
-한인 부시장으로서 계획한 일들이 있다면.
▶최근 한인사회가 염원하고 있는 브로드 애비뉴의 ‘코리안 마켓 스트릿’ 병기 문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이다. 아울러 팰팍 공립학교의 설날 공휴일 지정 문제도 노력하려고 한다. 한인 학생들이 많은 팰팍에서 충분히 시행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부시장은 시의원 때와 달리 시장과 의견을 공유할 기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본다.
-이번 결정으로 로툰도 시장과 폴라타 시장의 싸움에서 로툰도 편에 서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을 것 같다.
▶철저히 별개의 문제다. 김 부시장은 폴라타 편에 있는 상황이지만 나는 그 누구의 편에도 서 있지 않다. 다만 로툰도 시장이 김 부시장을 해임하면서 생긴 공백을 또 다른 한인이 채우는 것뿐이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직서를 두 번이나 낼 정도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선 두려움이 없었다. 한인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싸울 일이 있다면 싸울 것이다.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도움을 청해달라. 또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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