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비·생활비·졸업 후 연봉 등 비교
▶ 학부모들 전문 웹사이트 정보 활용
대학 진학 때 학비투자 대비 교육 가치를 따지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학자금 부담 증가에 따라 대학을 진학할 때 학비나 졸업률, 졸업 후 연봉 등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2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각 학교들을 4년 학비 및 생활비, 입학생 졸업률, 평균 연봉, 평균 학자금 대출액 등으로 순위를 매기거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웹사이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방 교육부가 대학별로 학비와 졸업 후 취업상황 등을 비교 분석한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scorecard.ed.gov) 역시 이러한 동향에 맞춰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나 학교 위치, 규모 등을 입력하면 각 학교의 연간 학비나 졸업률, 인종별 학생 비율, 학자금 지원 비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연간 학비는 가구 소득에 따라 학자금 보조액이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여, 소득에 따라 실제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찾아볼 수 있다.
개인 맞춤형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웹사이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칼리지 아바커스(collegeabacus.org)의 경우는 대학 진학 예정자의 경제 규모를 고려한 자료를 제공한다.
웹페이지에서 기본적인 개인정보와 부모의 재정능력 등을 묻는 질문에 꼼꼼히 답하면 자신이 어느 정도의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제외하고 실제로 얼마큼의 학비 및 기숙사 비용 등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같은 기관에서 만든 ▲펠 아바커스(pell.collegeabacus.org) 또는 ▲프로퍼블리카(projects.propublica.org/colleges)에서 만든 웹페이지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학자금 보조방법 등에 대해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스칼라 매치(scholarmatch.org)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스칼라 매치(Scholar Matcher) 프로그램은 연소득 5만달러 미만 가정의 학생들이 대상이며, 자신의 GPA나 SAT 점수를 입력하면 자신이 진학하기에 알맞은 대학들을 미국 지도 위에 표시해서 보여준다.
이밖에도 월스트릿 저널은 ▲아이온투이션(www.iontuition.com) ▲머니매거진의 베스트칼리지(time.com/money/best-colleges) 페이스케일의 칼리지 ROI(www.payscale.com/college-roi) 등도 학부모와 자녀들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알아보는 데 유용한 웹페이지라고 추천했다.
하지만 신문은 대학 진학을 학비 투자 대비 교육가치로만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유니버시티 오브 아메리카의 제리 뮬러 교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비 대학생들이 대학 진학 때 경제적인 부분만을 고려한다면 대학도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보다 졸업 후 돈을 많이 버는 직업에만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순수학문의 퇴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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