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USD 700여개 초·중·고 우수 예술교육 실행 평가 평점 A 받은 학교 35곳
▶ 예산 악화로 지원금 줄어
LA 지역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예술교육을 제대로받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LA타 임스는 LA 통합교육 구(LAUSD) 내 700여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우수한 예술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학교는 전체 5%에 지나지 않는다고 2일 보도했다.
신문이 LAUSD 자료를 분석, 각 학교에 따라 예술활동 분야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 결과 평점 A를 받은 학교는 35곳(5%)에 불과했고, 평점 B를받은 학교 역시 94곳으로 13%에 그쳤다.
80% 이상인 대부분의 학교는 평점C 미만을 받았다. C 등급인 학교는535개로 전체 72%를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평점 D를 받은 학교도 79곳으로 11%를 차지했다.
신문은 예산 악화로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음악이나 미술등의 예술교육도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예술교육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예산이 감소하면서 커뮤니티나 학부모들의지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것이다.
교육구 지원 외에도 학부모나 커뮤니티 차원에서 제공되는 재원들을 활용해 예술교육을 펼쳐가는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저소득층 비율은 60%를 기록했다. 반면 온전히 교육구 지원에만 의존하고 있는 학교는 저소득층 비율이 82%로 나타났다.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분야 풀타임 교사가 있는 초등학교는 전체 학교 중 4곳에 지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학교는 일주일에 1~2일 전문 교사들이 학교를 방문,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A 한인타운 내 학교들의 경우 대부분 B나 C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가·행콕팍·코행가·윌튼 초등학교와 존 버로우스·베렌도 중학교, 페어팩스 고등학교는 모두 B를받았다. 또 찰스 H. 김·호바트·퀸앤플레이스 초등학교와 버질 중학교,LA 고교, 김영옥 아카데미, UCLA 커뮤니티 스쿨 등은 C를 기록했다.
평점 C를 받은 놀만디 애비뉴 초등학교의 구스타보 오티스 교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녀들은 미술과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가 주 5일출근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 900여명의 학생들에게는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공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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