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수퍼 엘니뇨로 인해 남가주 지역 폭우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에릭 가세티(왼쪽 두 번째부터) LA 시장이 데이빗 류 시의원 등과 함께 엘니뇨 특별대책반 편성 행정명령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수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올 겨울 남가주 지역에 폭우가 닥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A 시정부가 이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엘니뇨 대비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주민들에게도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준비를 강조하고 나섰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6일 데이빗 류 시의원 등 시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올 겨울 엘니뇨로 인한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 시정부 13개 부처가 공동으로 재난에 대한 장단기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엘니뇨 태스크포스’ 발족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LA시는 또 폭우 등에 따른 재난 때 통신 두절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티모빌 등 이동통신사들과 협정을 이어 비상시 이동통신 네트웍망 공유에 나선다고 가세티 시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만약의 재난사태가 발생할 경우 셀폰 사용 고객들은 4개의 통신사 어느 곳과도 전화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LA시는 재난복구 전문회사인 애시브릿 및 CTI사와 재난 발생 때 이재민들에게 대피장소와 비상식량을 제공하는 협정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엘니뇨는 1982~83년과 1997~98년에 발생한 수퍼 엘니뇨를 넘어서는 것으로 1950년 처음 관측이 시행된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시 수퍼 엘니뇨로 북가주에서는 홍수사태가 발생하고 남부에서는 평소보다 2배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1997년 엘니뇨에 따른 폭우로 인해 LA 지역에서 17명이 사망하고 5억달러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고, 1982년 당시에는 샌타바바라에서 멕시코 국경 사이 남가주 지역 주택 1,000여채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한편 엘니뇨에 대비한 긴급 이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받기 원하는 시민들은 웹사이트(www.elninola.com)에서 등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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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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