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카슨 후보가 6일 기자회견에서 육사 입학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벤 카슨 후보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로부터 입학을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 전문지인 폴리티코는 6일 카슨 후보가 자서전 ‘타고난 재능’(Gifted Hands)에서 웨스트포인트로부터 입학을 제안 받았다고 밝힌 대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카슨 후보는 1990년 펴낸 이 자서전에서 17세이던 1969년 당시 베트남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윌리엄 웨스트모어 장군을 소개받고 단 둘이서 식사를 했으며 이를 계기로 육사에 입학할 것을 제안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이에 대해 웨스트포인트 대변인인 테레사 브리커호프는 폴리티코에 “당시 기록을 살펴봤으나 카슨이 응시를 했거나 입학을 제안 받았다는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카슨 경선 캠프는 “육사에 응시한 적도 없고 입학을 허가 받은 적도 없다”고 뒤늦게 실토하고 “그러나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고등학생이었던 카슨은 당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학생 군사훈련단(ROTC)의 수석을 차지했다”며 “당시 학군단 사령관이 웨스트포인트 측과 연락을 했고 카슨에게 입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카슨의 ROTC 성적과 활동상이 사실상 육사에 입학하기에 충분했다”며 “그러나 카슨이 육사에 응시했다거나 입학을 허가 받았다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캠프 본부장인 배리 베넷은 “카슨은 당시 웨스트모어 장군이 주최한 연회에 참석을 했다”며 “거기서 카슨은 웨스트모어 장군과 간략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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