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검사협 세미나, LA 올 4천여건 접수
▶ 한국어 지원 서비스

지난 7일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노인학대 방지 세미나에서 LAPD 헨리 최(오른쪽 두 번째부터) 경관과 LA 카운티 토니 조 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학대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 전역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노인 대상 폭력 및 방치 등 학대 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연간 250만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에 대한 재정적 학대와 방치 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노인 학대 방지를 위해 한인검사협회(KPA^회장 윌리엄 신)가 LA 카운티와 LA경찰국(LAPD) 및 성인보호서비스(APS)와 함께 마련한 ‘노인 학대 예방 세미나’에서 참석 강사들은 이같은 실태를 설명하고 노인 학대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노인학대방지국제센터에 따르면 매년 250만여명의 노인들이 학대 및 방치를 경험하고 있고 이중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노인 60만명 이상이 재정적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성인보호서비스(APS)에 보고된 2015년 9월 기준 LA 카운티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총 4,064건으로, 이중 재정적인 학대 행위가 1,02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가족들의 노인 방치 543건, 노인 대상 폭력 406건, 의료보조원의 노인 방치 95건, 노인 성폭행 30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식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지 않거나 부모 명의의 집 또는 비지니스 서류상의 명의를 변경해 경제적 활동을 제한하는 학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노인 학대는 폭행이나 욕설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 사기, 방임, 경제권 박탈, 간호서비스 소홀 등 노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피해와 범죄들을 포함하고 있다.
LA 카운티 검찰의 노인 학대 담당 부서 소속 한인 토니 조 검사는 “최근 노인들이 혼자 사는 집을 노린 범죄, 의료시설에서 노인의 대소변을 받기 싫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간호사의 행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가족들에 의한 경제적 박탈 등 많은 사건을 다루고 있다”며 “본인이 부당한 대우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PD 올림픽경찰서는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해 한국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찰서 접수처에 한인 봉사자를 배치해 신고를 돕고있다고 밝혔다.
올림픽경찰서 헨리 최 경관은 “노인들을 노린 범죄가 LA 한인타운 내에서도 많이 벌어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해노인들은 두려워말고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A 카운티 노인국은 가정에서 영양상태 검사 및 상담, 경제적 또는 사회적 필요를 지닌 노인들에게 법적 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 지원, 의료보험 상담, 장기요양 거주자 불만사항 접수 및 조사, 치매 환자 서비스 및 연계 보호관리 등 노인학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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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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