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4년 전 비교
▶ 가주 14만3천명 12%↑
미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본보 9일자 보도) 한인 정치력 신장의 토대가 될 한인 유권자수가 4년 전 대선을 앞둔 지난 2011년과 비교해 캘리포니아주 전체와 남가주 지역에서 각각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늘어난 한인 유권자 비율이 내년 11월8일 개최될 대통령 선거는 물론 각종 선거에서 실제 보팅 파워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현재 캘리포니아의 한인 유권자수는 14만3,326명으로 지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11월 현재 캘리포니아의 한인 유권자수는 12만7781명이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수는 11만4,168명으로 4년 전의 10만2,702명과 비교하면 11.2% 증가했다. 한인 밀집률이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비교하면 한인 유권자수는 더 많이 늘었다. LA시와 어바인, 토랜스 등 11개 주요 도시의 총 한인 유권자수는 6만2,791명으로 2011년의 5만6367명보다 13.2% 불어났다.
카운티별로는 LA카운티의 총 한인 유권자수는 7만4,773명으로 2011년보다 16%가 많아졌으며, 오렌지카운티는 2015년 11월 현재 2만6,996명으로 4년전보다는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인 유권자수 증가 비율로는 샌디에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유권자수는 4,932명으로 LA나 오렌지와 비교하면 적은 수지만 비율로는 4년새 24.2% 증가했다.
도시별로는 LA에 총 3만5,586명의 한인 유권자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나 남가주 지역 최대 한인 보팅파워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4년새 유권자 증가율도 19.1%로 높게 나타났다. 세리토스와 가디나는 2011년보다 유권자수가 20~30% 이상 증가했다.
세리토스의 한인 유권자수는 4년 전보다 39% 늘었으며, 가디나는 22.4%의 증가율을 보였다. 토랜스 12.8%, 부에나팍 10.7%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두 지역 모두 10% 이상 유권자수가 늘었다.
반면 가든 그로브의 한인 유권자수는 총 1,497명으로 2011년 1,929명보다 432명 감소했으며, 퍼센트로는 22.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폴리티컬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한인 유권자 총 14만3,326명 가운데 5만0,613명(35.3%)은 민주당을, 3만6,975명(25.8%)은 공화당을 각각 지지하는 정당으로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도 5만5,738명으로 38.9%를 차지, 10명 중 4명 꼴로 나타났다.
주 전체 유권자들의 민주당과 공화당 비율은 43.1% 대 27.8%로,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이 공화당보다 높지만, 전체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한인 무당파의 비율은 주 전체 유권자 무당파 비율(29.1%)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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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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