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형사경찰기구 유로폴은 25일(현지시간) 언제 어디서든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럽국들의 대태러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로폴은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테러 대응 협력을 증진할 새로운 기관인 '유럽 대테러 센터'(ECTC·European Counter Terrorism Center)를 공식 설립했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로폴은 "IS나 IS 영향을 받은 테러리스트 혹은 종교적 자극을 받은 또 다른 테러단체가 유럽 어딘가에서 다시 테러 공격을 저지를 수 있다고 볼 만한 이유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프랑스에서,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를 야기할 테러 공격이 자행될 수 있다"며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로 인한 위협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로폴은 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EU 회원국들 사이 테러와의 싸움을 조직화하기 위해 ECTC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폴 산하 기구인 ECTC에서는 전문가 40~50명이 유럽 국가들의 대테러 수사를 지원한다. 스페인 고위 경찰 출신인 마뉴엘 나바레테 파냐구아가 조직 수장을 맡았다.
ECTC의 주요 임무는 해외 테러 전투원의 움직임과 불법 테러 지원 활동을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일이다. 온라인상의 테러 선전을 저지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ECTC를 EU의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정보 허브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ECTC는 중대한 테러 공격 발생시 각국의 대응을 조직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 국장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가담하면서 급진화된 유럽 국적자 5000여 명이 본국으로 귀환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유로폴 요원 60여 명이 수사 지원을 위해 프랑스와 벨기에에 투입됐다며 "현재의 위협에 맞서 EU가 강력한 대규모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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