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밤샘 운행에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 1만여명 대기

제주공항 출국장 포화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대기, 수속 승객으로 극심하게 붐비고 있다.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된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내외국인 체류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폭설과 강풍으로 '올스톱'된 제주공항은 활주로 전면 통제 사흘만인 25일 정오부터 운항을 재개, 오후 2시48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첫 번째로 띄워 보냈다.
제주공항은 통상 오후 11시까지 운항해왔으나 밤새 항공기를 운항키로 했고 항공사들도 최대한 많은 승객을 육지로 수송하기로 했다.
한시가 급한 체류객들은 이런 소식을 접하자마자 공항으로 대거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크게 붐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공항에 대기 중인 체류객은 오후 4시 7천500명, 오후 5시 9천명, 오후 6시 1만명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도외로 빠져나가는 체류객과 새로 들어오는 체류객들로 현재 공항 대기자는 1만여명 선에서 정체된 상태다.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대혼잡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 수속대가 승객들로 극심하게 붐비고 있다.
전날 공항에 남았던 체류객 1천700∼2천명에 비하면 5∼6배 붙어난 셈이다.
3층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각국 개별 여행객들과 내국인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국내선 여객터미널도 사흘간 발이 묶인 여행객과 도민들이 몰려 혼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자치경찰단 근무자를 보강, 공항 내외를 순찰하며 공항질서 유지에 전력을 기울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며 "오늘 밤 예정된 임시편 운항이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 전 제주에 남은 체류객은 23일 2만여명, 24일 5만여명, 25일 1만5천여명 등 7만5천여명으로 추정된다.

분위기 험악해진 제주공항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층 수속장에서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 집계 기준으로 파악한 제주발 여객기는 정기편과 임시편 총 105편, 2만1천여석 규모지만 이후 새벽시간대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육지로 수송하는 인원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총 1만3천여석 규모의 임시편 60편을 제주를 오가는 노선에 편성해 밤샘 운항한다. 제주에서 육지로 수송하는 승객은 총 7천736명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제주→김포, 제주→인천행 정기편과 임시편 총 43편에 9천9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제주→김포 8편, 제주→부산 2편 등 총 10편에 1천800여명을 수송키로 했고 에어부산 역시 제주→부산 15편, 제주→김포 6편 등 총 21편의 임시편을 투입해 3천889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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