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 쯤 오디션을 봤다. tvN '응답하라 1988'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 현장.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으로 열연한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22)는 "드라마 출연 전 인기를 예감했느냐"는 MC 최성원(31)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혜리, 노을 역의 최성원을 비롯해 류준열(30)·이동휘(31)·고경표(26)·류혜영 (25) 등이 참석했다. OST를 부른 가수 변진섭(50)·그룹 노을·와블·박보람(22) 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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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 역으로 사랑을 받은 류준열은 “어떻게 보면 정환이로서 드라마 팬들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며 “오늘이 정환이 생일이다. 많이 축하해 줘서 감사하다. 우리 드라마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해달라"고 청했다.
쌍문동 여섯 친구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응팔'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해가 바뀌면 타로카드를 많이 본다. 지난해 초에 ‘응답'이라는 카드를 받았다. 작품에 캐스팅 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신기했다. 과분하고 귀중한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을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이동휘)
“내게 한 단어로는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값진 추억이었던 것 같다. 평생 잊어서도 안 되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다. 응답해줘서 감사하다."(고경표)
“‘응팔'은 나에게 갈 수 없는 우주 속의 시간이다. 나의 분신 성보라가 살고 있는 곳이다."(류혜영)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오늘 이렇게 만나니 그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간 작품이 ‘응팔'인 것 같다. 여러분 마음 속에 남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행복하고 감사하다."(혜리)
“‘응팔'은 나에게 사랑이다. 큰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덕분에 건강한 사람이 돼가고 있다.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모두가 아름다워지길 꿈꾸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 드라마가 잘 되고, 나도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이 사랑을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류준열)
“훌륭한 친구들과 제작진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출연진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말을 건네지 못한 게 후회됐다. 앞으로는 나를 드러내고, 출연진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최성원)
저마다 근황도 전했다. 혜리는 “활동 계획은 아직 없다"며 “계획을 만들어서 다른 작품으로 인사하겠다"고 했다. 류준열은 “영화 ‘더 킹' 촬영을 준비 중"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 고경표는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박보검과 이세영은 영상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오늘 함께 자리하지 못해서 아쉽다. 택이를 아껴줘서 감사하다. 따뜻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에 참여해서 영광이다. 오래토록 기억되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박보검)
“동룡이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어진 것이 맞다. 하하."(이세영)
주옥같은 명곡도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와블은 ‘매일 그대와'와 ‘보랏빛 향기', 박보람은 ‘혜화동'과 ‘너의 의미', 변진섭과 노을은 ‘새들처럼' 등을 부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모든 출연진이 ‘걱정말아요 그대'와 ‘그대에게'를 부르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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