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희가 강아지 농장의 실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희는 1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물농장 '쇼윈도 속 새끼 강아지의 불편한 진실'을 보고 너무 많이 울었어요. 저희 첫 번째 고양이 풀리도 제가 아무것도 모를 때 펫샵에서 사온 아이였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바닥에 웅크리고 움직임도 없이 누워있는 아이가 눈에 밟혀 데리고 왔는데 저희 집에 오자마자 아프단 걸 발견했고, 곧바로 찾아간 병원에서 오늘이 고비란 이야길 듣기도 했고 그렇게 저 작은 생명이 가여워서 하염없이 울던 기억이 나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입원과 치료를 거쳐 풀리는 조금씩 건강해졌고, 지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저의 소중한 가족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됐습니다. 오늘 동물농장을 보며 풀리에게 정말 또 한 번 미안해집니다. 저희 풀리도 저런 곳에서 태어나 더럽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새끼만을 낳는 엄마와 젖도 못 떼고 헤어져 예쁜 장식장에 진열되었을 테니까요"라고 털어놨다.
최희는 "'예쁜 강아지를 원한 우리 모두가 공범은 아닐지'라는 현아 씨의 말이 마음을 쿵 쳤습니다. 최근 캠페인과 TV 프로그램을 통해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강아지, 고양이 공장의 실태를 알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 알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바꾸도록 노력해봐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 코너를 통해 비윤리적인 강아지 번식 실태를 파헤쳤다.
<임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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