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창간호-72년까지 3년 분량
▶ 미주한인언론 최초, 기록영구보존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의 장재용 박사(왼쪽)와 이혜정 인턴(박사과정)이 20일 본사에서 강승태 지사장(가운데)에게 디지털화 작업이 완료된 3년분의 자료 중 창간호를 프린트해 보여주고 있다. 주변에 디지털화 작업에 사용될 신문들이 가득 쌓여 있다.
본보•UC버클리 두달전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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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언론사 역사에 새 획을 긋는 본보의 신문 디지털화 작업에 대한 첫 결과물이 나왔다.
지난 5월 11일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과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한 후 두 달 여 만에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이번 디지털화 작업은 올해로 창간 46주년을 맞은 본보의 1970년 2월 26일 창간호부터 1972년 12월30일까지 약 3년 동안의 분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끝낸 것이다.
근 반세기 동안 북가주 한인 이민역사를 담고 있는 본보는 두 기관의 협약에 따라 창간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신문을 버클리대에 무상 대여한 상태다.
버클리대 동아시아도서관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작한 미주판(Local Section)을 대상으로 1차 신문을 스캔해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든 후 PDF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 디지털화 작업을 맡고 있는 버클리대 동아시아 도서관의 장재용 박사는 20일 본보를 방문, 작업이 완료된 1차분 PDF 자료를 강승태 지사장에게 전달했다. 장 박사는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문화를 알기 위한 연구 자료가 될 한국일보 기사의 디지털화 작업에 나서게 됐다”며 “작업 마무리까지 앞으로 3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본보 신문의 디지털작업이 완료되면 30-40년 이상 된 자료들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어 독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버클리대는 날짜 별 신문지면을 PDF 파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충분한 펀드가 마련될 경우 기사 제목이나 인물 등 과거 기사에 대한 키워드 검색도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판은 1970년 5월 14일 김재성씨를 초대지국장으로 창간됐다. 초기에는 LA 한국일보판에 기사 게재를 통해 발행하다 강우정 지사장이 본보를 맡은 1978년 12월부터는 SF에서 ‘미주한국’이라는 이름으로 주 2-3회 제작했다.
이후 1982년 5월 14일 윤전기 도입과 더불어 북가주 최초로 일간 신문을 발행하게 된 본보는 1984년 수동식에서 컴퓨터 시스템으로 전환, 2000년 컬러판 제작 등 쉼 없는 도약과 발전을 이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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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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