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본토에 대한 공격 가능성 커… 격퇴전 지속키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일 미 국방부에서 IS 퇴치 전략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연합군의 잇따른 공세로 잇따라 거점을 상실하자 점점 더 테러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IS가 필연적으로 패배할 것이지만, 여전히 저항하고 있고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월스트리트 저널(WSJ), USA 투데이 등 미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국방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와 IS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IS의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내 생각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테러를 단독으로 아니면 소규모로 저지를 가능성은 현실로 다가왔다"고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따라 미국은 IS를 상대로 하는 대테러전을 전 세계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잇따라 참패하면서 "미국 본토를 포함해 예전보다 세인들의 시선을 훨씬 많이 끌 수 있는 테러 공격 쪽으로 전술을 바꾸고 있어서 우방과 계속 협력해 IS의 이런 시도를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어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봉쇄하기 위해 IS 점령지에 대한 융단폭격이나 종교적 시험을 하라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진영 등 공화당 일각에서 나온 제의를 일축했다.
그는 "IS 격퇴전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하려고 이를 서구와 이슬람 간의 문명충돌이라는 '틀'(frame)로 만들 수 없다"며, 이런 전략은 결국 IS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돼 미국 사회 구조를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내전 종식 방안과 관련해 그는 러시아와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측을 신뢰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두 시간가량 진행된 이 회의에서 오바마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IS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앞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난 6월 15일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행된 IS 격퇴전에 모두 80억 달러(8조9천100억 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IS 격퇴전이 시작된 지 지난 678일 동안 하루평균 1천180만 달러(131억 원)가량이 사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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