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캠퍼스에서 28일(현지시간) 괴한의 흉기 난동으로 11명이 다쳤다. 소말리아 출신 미 영주권자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용의자 남성은 몰던 차량으로 인도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흉기로 ‘무차별 공격’을 시작했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사건 발생후 경찰이 폴리스라인 안쪽인도에 있는 용의자 차량를 조사하는 모습.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8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난동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밝혔다.
29일 시테에 따르면, IS는 자체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격을 실행한 이는 IS의 병사로 우리에게 맞서는 국제 동맹국의 국민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으라는 요청에 응해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로 이 학교 학생인 압둘 라자크 알리 아르탄(18)은 전날 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한 후 이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11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차에 치이거나 흉기에 찔렸다.
용의자는 긴급 출동한 교내 경찰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아르탄의 단독 범행으로 보면서도 그가 범행 직전 소셜미디어에 미국의 반(反)무슬림 정서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올린 것에 주목해 테러 연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아르탄은 페이스북에 "더는 참을 수 없다. 미국은 다른 나라, 특히 무슬림 움마(이슬람 공동체) 방해를 중단하라. 우리는 약하지 않다.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적었다.
또 "만일 우리 무슬림이 '외로운 늑대' 공격을 중단하길 원한다면, 평화를 만들어라"라며 "무슬림에게 평화를 주기 전까지 우리는 당신을 잠들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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