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토트넘과 승점 9점차 순항 계속
▶ ‘쌍용팀’스완지-C. 팰리스 동반 승리

첼시의 다비드 루이즈(왼쪽)가 기습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벤치로 뛰어가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는 첼시가 난적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3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4위를 달리는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2위 아스날이 왓포드에 덜미를 잡히고 3위 토트넘은 꼴찌 선덜랜드와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첼시(승점 56)는 2위로 올라선 토트넘(승점 47)과 승점 9점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첼시는 오는 4일 아스날과 24라운드 홈경기로 격돌한다.
이날 첼시는 전반 24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즈의 재치 만점 기습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리버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은 뒤 첼시의 프리킥 전담맨 윌리안이 킥을 준비하는 사이 리버풀 골키퍼 시몬 미뇰레는 수비벽을 챙기며 분주하게 수비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이때 순간적으로 그의 시선이 볼에서 떨어진 것을 눈치 챈 루이즈는 곧바로 뒤쪽에서 달려오며 기습적인 프리킥을 때렸고 볼은 채 완성되지 않은 수비벽을 넘어 왼쪽 골포스트를 스친 뒤 골네트에 꽂혔다. 미놀레 골키퍼는 단 한 발도 움직이지 못하고 충격 속에 실점 순간을 멍하니 지켜봐야 했다.
이날 홈에서 이겨야 우승경쟁의 희망이 있었던 리버풀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4분 로베르토 피르미뉴가 결정적 찬스를 놓쳤지만 12분 조르지노 와이날덤이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후반 30분 결정적인 승리 기회를 잡았다. 디에고 코스타가 문전에서 상대 팀 조엘 마티프에게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코스타의 킥은 리버풀 골키퍼 미놀레에게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다. 첼시로선 2위와 승점차를 두 자리 수로 벌릴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반면 2위였던 아스날은 홈에서 왓포드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며 골득실차로 토트넘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왓포드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다 대어를 낚았다.
한편 강등권 탈출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 기성용의 스완지시티와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모두 이날 승리를 따냈다. 스완지는 사우샘프턴의 홈경기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최근 리그 2연승을 거두고 승점 21로 리그 17위를 지켰다.
기성용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본머스를 2-0으로 잡고 최근 8경기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19를 기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아직 강등권인 18위에 있지만 15위인 미들즈브러(승점 21)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 잔류 희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이청용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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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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