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31)에게 잔여 연봉을 지불하고 방출할 수도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6일 "만약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트레이드하지 못하면, 아예 방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던 박병호의 신분에 큰 변화가 생긴 건 지난 4일이다.
미네소타 구단은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했고,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병호를 방출 대기했다.
박병호는 2016시즌 타율 0.191에 홈런 12개, 24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빠른 공에 약점을 드러내며 고전하기 시작했고,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8월 시즌을 마감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네소타 구단이 포스팅 금액 1천285만 달러를 들인 박병호를 방출대기 한 건 현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
방출대기 된 박병호의 길은 크게 네 가지다.
첫 번째는 타 구단이 남은 계약을 책임지며 데려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수가 있다.
세 번째는 미네소타 구단이 박병호를 25인 로스터에 다시 포함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박병호에게 남은 연봉을 지불하고 그를 방출하는 것이다.
박병호의 계약은 3년 총액 875만 달러가 남아 있다.
이제까지 현지 언론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건 두 번째 시나리오다.
첫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타자의 잔여 연봉을 떠안는 건 거액이 오가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스포츠는 "만약 박병호가 미네소타로부터 방출된다면, 탬파베이 레이스가 최저 연봉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과감한 예상을 내놨다.
팀 리빌딩에 한창인 탬파베이는 확실한 오른손 타자 1루수가 없어 시장에서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만약 미네소타 구단이 남은 연봉을 지불하고 풀어준다면, 빅리그 재진입이 최대 목표인 박병호 역시 나쁠 게 전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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