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개막전서 선발 출장, 2루타 등 2타수 2안타

마이너리거로 강등돼 초청선수로 캠프에 나서고 있는 박병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ML도전 황재균 ‘긴장’… 연속 3구 삼진에 수비 실책도
오리올스 3번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땅볼만 3개 침묵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첫 두타석에서 2루타 포함, 2안타를 때려내며 명예회복을 향해 상큼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박병호는 24일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와 4회 안타를 뽑아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레이스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를공략해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쳤다.
박병호는 우완 제이콥 페이리아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박병호는 6회 타석에서 맷헤이그와 교체돼 2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가 물러날 때까지 트윈스는 단 3안타에 그쳤는데 이중 2개를 박병호가 때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타율 .259(58타수 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25인 개막 엔트리에포함 됐으나 올해는 이달초 계약양도 선수로 지정된 뒤 웨이버를 거쳐 현재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으며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스프링캠프는 그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생존경쟁이 장이 됐는데 박병호는 첫날부터 날카로운 방망이를 돌려 좋은 예감을 안겨주고 있다.
반면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실전경기에서 헛스윙을 연발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재균은 이날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두 번 모두 3구 삼진으로 돌아섰고 3루수로 실책도 하나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후 FA로 나선 황재균은 KBO리그 구단의 거액오퍼를 뿌리치고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나서고 있다. 경쟁에서 절대 불리한 입장인 황재균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 전망인데 일단 첫 출장에선 좋은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재균은 1-3으로 뒤진 5회초 수비부터 경기에 투입됐다.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을기록한 코너 길라스피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황재균은 첫 수비를 잘 수행했다.
5회초 레드 선두타자 호세 페라사의3루수 땅볼을 잘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출격, 첫 타석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레즈 우완투수 배럿 아스틴이 던진 공3개를 모두 헛스윙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황은 반복됐다. 황재균은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루카스 루엣지의 공 3개를 모두 헛스윙해 다시 삼진을 당했다.
잇단 3구 삼진에 흔들린 황재균은 3-4로 뒤진 9회초 수비서는 수비 실책까지 범했다. 가브리엘 게레로 타석에서 실책을 저질러 1사 1루를 1사 1,2루 상황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후속타자 두 명을 범타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뒤 9회말크리스 마레로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플로리다 레이클랜드에 있는 조커 머천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김현수는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 없이 상대 실책으로한 차례 출루한 뒤 6회말 교체됐다.
김현수는 이날 1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오리올스가 2회초 1사 1, 3루에서 라이언 플래허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가운데 김현수는 3회초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선 병살타를 쳤다. 5회초 2사 1,3루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선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 사이 3루주자 크리스 디커슨이 득점해 오리올스는 2-0으로 달아났고 결국 경기는 이 스코어로 끝났다. 김현수는 6회말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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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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