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는 대만 꺾고 이스라엘과 2R 진출

네덜란드의 주릭슨 프로파(오른쪽)가 대만전에서 9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끝내기 점수를 뽑아낸 뒤 동료 잰더 보가츠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대만을 6-5로 제압하면서 한국은 남은 대만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나란히 2승씩 거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2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고 2패씩을 떠안은 한국과 대만의 9일 경기는 3·4위 결정전이 되고 말았다.
이미 이스라엘이 2승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은 네덜란드가 남은 두 경기에서 대만과 이스라엘에 전패할 경우에만, 대만을 꺾고 대만, 네덜란드와 1승2패 동률을 만드는 시나리오를 꿈꿔볼 수 있었으나 이날 네덜란드가 2승째를 거두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대만은 이날 네덜란드를 상대로 예상을 뒤엎고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이어가 한국에 희망을 안겼지만 끝내는 네덜란드가 8회말에 동점 득점, 9회말에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의 운명에 쐐기를 박았다.
9일 새벽 1시30분(LA시간)에 펼쳐진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단순히 조 3위 결정전이 아니라 차기대회 예선 출전여부가 걸린 한판승부가 됐다. 올해 대회부터 직전 대회 각 조 최하위 4개국은 다음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야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 한국은 대만에 이겨야만 예선을 거쳐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일본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2차전에서 호주를 4-1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다. 1차전에서 쿠바를 11-6으로 완파한 일본은 최약체 중국과의 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조 1위로 2라운드행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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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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