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개막 엔트리에 투수 13명…현지 기자도 “어리석은 결정”
▶ 박병호 “실망하지 않겠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을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예상외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명) 진입에 실패했다.
현지 언론도 놀랄 정도로 뜻밖의 결과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29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병호가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맞는다"고 전하며 "미네소타가 투수 13명을 개막 엔트리에 넣으면서 생긴 일이다. 놀라운 결정"이라고 논평했다.
현지 언론도 미네소타의 결정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기사를 쓴 라 빌레 닐 스타 트리뷴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직전 40인 로스터에 제외되며 마이너리그 신분이 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장타력과 정교함을 동시에 뽐냈다.
미국 언론은 박병호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박병호는 30일까지 시범경기에 19차례에 나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40타석 이상 들어선 미네소타 타자 중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다.
포지션 경쟁자 케니 바르가스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려 박병호의 빅리그 재입성은 매우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트리플A로 보내기로 했다.
박병호는 마음을 추스른 것으로 보인다.
닐 기자는 SNS에서 "박병호가 '아쉬운 소식이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내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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