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개막전서 홈런 4방 등 장단 14안타로 파드레스에 14-3 압승
▶ 피더슨 만루포·그란달 2홈런·시거는 스리런샷… 커쇼는 7이닝 쾌투

다저스의 코리 시거가 5회 스리런홈런을 때린 뒤 3루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AP]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LA 다저스가 2017 시즌 개막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3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개막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파드레스에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내줬으나 작 피더슨의 만루홈런 등 이후 팀 개막전 신기록인 홈런 4방 포함, 장단 14안타로 파드레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동안 볼넷없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파드레스 타선을 2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차단하고 가볍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우승후보 다저스와 꼴찌후보 파드레스의 격차가 너무도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파드레스는 1회초 공격에서 다저스 숏스탑 코리 시거의 에러와 커쇼의 폭투로 얻은 1사 3루에서 얀제비스 솔라르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무사 1, 3루에서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든 뒤 3회말 2사 만루에서 피더슨이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고 곧이어 다음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이 랑데부 우월솔로홈런을 때려 6-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선 커쇼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앤드루 톨스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2루타로 또 한 점을 보탰고 이어 파드레스 구원투수 크리스천 베탄코트의 연속 폭투로 나머지 주자 2명도 홈에 들어와 리드를 9-1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 타선은 5회에도 시거의 스리런홈런이 터지며 12-1로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말 그란달의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탰다.
한편 1회초 1안타를 맞은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5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던 커쇼는 7회초 2사후 라이언 심프에 솔로홈런을 맞고 이날 두 번째 실점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7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으로 다저스 타이기록을 수립한 커쇼는 개막전에서 5승째를 올려 단 드라이스데일의 구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