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실야구장 전경.
시즌 초반, KBO리그 각 구단들이 연승과 연패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주가 사라졌다. 선두가 수시로 바뀌는 형국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10개 구단들은 13일까지 각 11경기씩 소화했다. KIA와 kt가 8승 3패(승률 0.727)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롯데가 7승4패(0.636)로 3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NC와 LG가 6승 5패(0.545)로 공동 4위. 여기까지 5팀들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5할 승률 밑에 있는 팀들 중 한화와 넥센이 5승 6패(0.455)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8위는 4승 7패(0.364)의 두산과 SK. 끝으로 삼성이 2승 9패(0.18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를 독주하고 있는 강팀이 보이지 않고 있다. 1위부터 공동 8위까지의 승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최하위 삼성만 1위와의 승차가 6경기다.
무엇보다 '2017 KBO리그' 초반의 특징을 요약하면 '롤러코스터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LG 트윈스.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8일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과의 개막 3연전을 쓸어 담은 뒤 삼성과의 2연전과 롯데와의 첫 경기도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롯데에 2연패를 당한 데 이어 NC와의 마산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다. 이제 LG는 공동 선두 kt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kt가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 역시 지난 1일 NC전부터 6일 넥센전까지 4연승을 내며 휘파람을 불렀다. 이어 7일 LG전에서 4-6으로 패했으나 이후 11일 SK전까지 3연승을 또 내달렸다. 하지만 12일과 13일 SK에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한 채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롯데는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또 있다. '영웅군단' 넥센 히어로즈와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다.
먼저 넥센은 LG와의 개막 3연전(홈)에 이어 롯데와의 2연전도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하지만 7일부터 열린 두산과의 3연전을 비롯해 12일 kt전까지 5연승을 질주하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13일 kt에 패한 넥센은 광주로 이동해, KIA와 3연전을 치른다.
NC 역시 시즌 초반 개막전에서 롯데를 꺾었으나 이후 내리 2연패하며 루징시리즈를 겪었다. 이어 4일 한화에 0-6을 완패, 3연패 늪에 빠졌다. 이후 2연승과 2연패를 반복한 NC는 LG와의 이번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역시 4일 kt전부터 5연패 수렁에 빠진 바 있다. kt도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뒤 1패 후 6일부터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넥센에 2연패하며 덜미를 잡혔다. 그래도 kt는 13일 넥센에 7-6 역전승 거두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이렇게 각 팀들의 '롤러코스터 행보'가 반복되고 있다. 달아나는 듯하면서도 따라잡히고, 주저앉는 듯하면서도 반격의 끈을 놓치지 않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치열한 KBO리그 순위싸움은 오늘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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