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이 캐처 야디에르 몰리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클로저 오승환(35)이 1이닝에 3안타를 맞고도 1점차 리드를 지켜내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8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3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3안타를 맞고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를 지켜내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전날 1차전에선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안타로 1점을 내주고 힘겹게 2-1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뒤 첫 타자 데이빗 프리즈에게 숏 내야안타를 내줬다. 숏스탑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건져낸 뒤 원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프리즈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는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오승환은 자시 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만에 체크 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린 뒤 조디 머서를 1루쪽 땅볼로 유도해 투아웃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오승환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었던 것으로 나와 내야 안타가 되며 1사 만루의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오승환은 다음 타자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 홈에 송구, 포스아웃을 잡아낸 뒤 애덤 프레이저를 레프트 플라이로 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디널스는 오승환의 이틀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5승9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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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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