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언론 “류현진 첫 승, 다저스 첫 시리즈 싹쓸이”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오랜 재활을 딛고 2년 8개월, 날짜로 환산하면 973일 만에 복귀 첫 승을 거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부활을 현지 언론도 반겼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며 '4전 5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7이닝 1실점 이후 973일 만의 승리다.
앤드루 톨스가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였다. 톨스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인정 2루타에 이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1로 불안하게 앞선 6회말 벼락같은 중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관련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다저블루닷컴'은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호투를 선사한 류현진의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첫 세 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필라델피아에 선취점을 내줬다"며 "하지만 류현진은 안정을 되찾았고,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1회초 1점만을 내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그는 3회초 2사에서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8타자를 삼진 4개를 곁들여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다저블루닷컴'은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시리즈 싹쓸이와 함께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며 "류현진은 2014년 9월 1일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톨스가 류현진의 첫 승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투타에서 활약한 류현진과 톨스를 함께 조명했다.
LAT은 "류현진이 2경기 연속 강력한 선발 피칭을 선보였다. 불안한 출발을 이겨냈다"면서 1회초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3루타로 둔갑해 실점으로 이어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1회 24개의 공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이후 류현진은 89마일(약 143㎞)짜리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5회까지 4이닝 동안은 56개의 공만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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