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옥 갈 것” 협박
▶ 결국 대기고객 태워

오버부킹된 델타항공기에서 쫓겨난 가족의 모습. [CBS 캡처]
미국 항공사들의 ‘갑질’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내 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두 살짜리 아이를 앉히려던 부부가 쫓겨난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LA타임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에 사는 브라이언·브리타니 시어 부부는 델타항공을 탔다가 2세 아들을 독립 좌석에 앉히려다 기내에서 쫓겨난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일 하와이 공항에서 2세·1세 아들들을 데리고 LA행 델타항공을 탔다. 브라이언은 기내에서 자신의 옆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두 살짜리 아들을 앉혔다.
그런데 갑자기 승무원이 오더니 “두 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앉을 수 없다”며 “델타항공과 연방항공국(FAA) 규정에는 두 살 이하 유아는 부모의 무릎에 앉히도록 돼 있다”고 요구했다.
이에 부부는 “아이가 앉으려는 좌석은 사전에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며 “한 살짜리 아들을 무릎에 앉고 타야 해 두 살짜리 아들을 좌석에 앉히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또 “당초 18세 큰 아들 메이슨과 함께 LA에 가기 위해 티켓 1장을 더 끊었으나, 아들이 다른 비행기로 가는 바람에 좌석에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막무가내로 계속 규정을 고집했다. 그러나 승무원이 언급한 규정은 ‘오류’였다. 델타항공과 FAA 규정에 따르면 2세 이하 어린이는 비행시 안전 확보를 위해 카시트를 장착한 좌석에 앉히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부부와 승무원 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승무원들은 이들에게 기내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부부가 올린 유튜브에는 “즉각 내리지 않으면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라는 승무원 음성이 담겨있다.
남편 브라이언은 그는 유튜브에서 “델타는 우리가 타기 전에 이미 오버부킹이 돼있었다”면서 “우리가 기내에서 내리자 대기 고객을 채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부부는 다음날 귀가하기 위해 호텔과 다른 항공편을 직접 구입하느라 비용 2,000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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