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 2차전서 1-2…합계 4-2로 아틀레티코 뿌리쳐
▶ 5월 3일 유벤투스 상대로 통산 12번째 우승 도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서지오 라모스, 루카스 바스케스 등이 결승 진출 확정 후 홈팬들에게 안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대회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으나 1차전 홈경기 3-0 승리로 인해 합계 4-2로 아틀레티코를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총 12번째 유럽 정상 등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3일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시티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지난 2014-15시즌 4강에서 만나 유벤투스가 합계 3-2로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홈에서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울 니게즈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16분엔 페르난도 토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앙트완 그리즈만이 성공시켜 초반에 2-0 리드를 잡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꿈꾸기 시작했다. 전반에만 양팀 합쳐 5장의 경고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격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아틀레티코가 남은 시간 1골만 보태면 합계 3-3으로 균형이 맞춰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골이 터지면서 아틀레티코의 대역전 드라마의 희망도 꺼지고 말았다. 전반 42분 카림 벤제마가 골라인을 따라 수비 3명을 뚫고 돌파해 들어간 뒤 문전의 토니 크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크로스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옆에 있던 이스코가 재차 슈팅에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었다.
타이브레이커인 레알 마드리드의 원정골이 터지면서 아틀레티코는 이제 3골 이상을 더 넣어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결승에 오르는 ‘미션 임파서블’ 상황에 놓였고 그것으로 사실상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들어 후반 12분 토레스와 호세 히메네스를 빼고 케빈 가메이로와 토마스 테예파티를 투입하며 총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 레알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2차전과 4강 1차전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골 사냥에 실패,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399골을 유지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