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2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투수로 좌완 대니 더피가 나서면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5일 마지막으로 선발 출장한 이후 6경기 연속 벤치신세다. 11일 경기가 비로 순연되지 않았더라면 7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될 뻔 했다.
시즌 초반엔 그나마 상대선발 투수로 오른손 투수가 나오면 출장했지만 최근 들어선 그 기회마저 사라진 모습이다. 비록 제한된 기회밖에 얻지 못했지만 전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포지션 경쟁자들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팀도 22승11패로 A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으니 감독이 현재의 기용패턴을 바꿀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김현수의 트레이드 필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전혀 쓰지 않는 선수를 벤치에만 앉혀두는 것은 팀이나 선수 입장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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