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가를 강타한 ’러시아 스캔들‘이 이번 주에 중대한 국면을 맞는다.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개입 및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달 9일 전격으로 해임된 제임스 코미(FBI) 전 국장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특검을 임명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 부장관이 이번 주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공개증언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입이 열리는 순간 ’러시아 스캔들‘의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코미 전 국장이 오는 8일 증언에서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만났을 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의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언론은 코미 전 국장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거절했으며, 면담 후 이러한 내용을 메모로 남겼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에 하루 앞서 7일에는 같은 위원회에 로즌스타인 법무 부장관이 출석해 역시 공개증언을 한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메모를 근거로 코미 전 국장을 해임했지만 ’강골 검사‘ 출신인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기라도 하듯 곧장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특검을 임명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배제된 가운데 이 수사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증언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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