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프 케빈 김, 마지막 7홀서 6타 줄여 1타차 선두
▶ 제39회 백상배 미주오픈 1R 크리스 차 시니어조 1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케빈 김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챔피언조에서 1타차 선두로 출발했다. <박상혁 기자>
“드라이버가 흔들리는 바람에 고전했지만 차분하게 기다리며 풀어나가자고 생각했던 것이 적중한 것 같습니다.”
15일 치노힐스의 로스 세라노스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 6,698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주 한인사회의 매스터스’ 제39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챔피언조 단독선두로 나선 케빈 김(33)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에 별 생각 없이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주변에서 이번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부담을 느꼈다는 김씨는 첫날 노스코스에서 5타 정도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중반까지 드라이버의 거리감이 맞지 않아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고전했다고 밝혔다. 2번홀 보기를 3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으나 11번홀 보기로 다시 이븐파로 내려가며 좀처럼 앞으로 치고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305야드까지 숏 파4홀인 12번홀에서 돌파구를 만들어냈다. 레이업 대신 직접 그린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5피트짜리 이글퍼팅을 시도한 것이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춰서 이글은 놓쳤지만 탭인 버디를 잡아냈고 여기서 제대로 시동이 걸렸다. 이후 그는 12, 14, 15번홀까지 4연속 줄버디를 낚아 올렸고 16번홀에서 보기 위기를 파로 잘 막으며 잠시 숨을 고른 뒤 17,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마지막 7개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낸 것이다.
케빈 김씨는 “막판에 드라이버도 잘 맞았고 특히 퍼팅이 잘 들어갔다. 15번과 17, 18번이 모두 내리막으로 20피트 남짓한 거리였는데 들어갔다”면서 “전반 쉬운 홀에서 스코어를 쌓지 못해 약간 초조했는데 막판에 이렇게 경기가 풀릴지 몰랐다”고 기뻐했다. 지난 2013, 2014시즌 웹닷컴투어에서 뛴 김씨는 현재 브레아에 거주하며 라미라다 컨트리클럽에서 티칭프로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5언더파 67타를 친 브라이언 송(23, 한국명 경욱)이 1타 뒤에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리준학(31)씨가 2언더파 70타로 3위, 정진호(20)씨가 1언더파 71타로 4위를 달렸다.
시니어조에서는 크리스 차(57)씨가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크리스 차씨는 이날 전, 후반 각 3개씩 6개의 버디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2위 케니 송(3언더파 69타)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지난 2014, 15년 시니어조에서 2연패를 달성한 강태식씨(매트 강)가 1언더파 71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회 최종 2라운드는 16일 오후 1시부터 로스 세라노스 사우스코스(파74, 7,628야드)에서 펼쳐진다.

시니어조에서 2타차 선두로 나선 크리스 차씨. <박상혁 기자>
제39회 백상배 미주오픈 1R 순위
챔피언조
1 케빈 HC 김-6 (66)
2 브라이언 송-5 (67)
3 이준학-2 (70)
4 정진호-1 (71)
5 잔 현+1 (73)
김동건
케빈 S. 김
김홍민
시니어조
1 크리스 차-5 (67)
2 케니 송-3 (69)
3 강태식-1 (71)
4 이동희 E (72)
5 잔 백+1 (73)
장경준
<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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