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협정 탈퇴’ 미국 내 지지여론 29% 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대한 미국 내 찬성여론이 3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과 시카고대학 미국여론조사센터(NORC)의 공동 여론조사(6월8∼11일·1,06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대해 응답자의 46%는 반대, 29%는 지지 입장을 각각 보였다. 23%는 구체적인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예상대로 입장이 엇갈렸는데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경우 51%가 찬성, 민주당 성향 응답자는 69%가 반대 입장을 각각 드러냈다. 또 응답자의 43%는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국제적 노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44%는 파리기후협정 탈퇴로 인해 미국의 국제적 명성이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후변화 자체에 대해서는 65%가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으나 12%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23%는 모르겠다는 답변했다.
‘기후변화는 거짓’이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과도한 환경규제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하면서 대대적인 규제 철폐와 함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취임 이후 그 공약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전격 탈퇴로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엔 릭 페리 에너지장관이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페리 장관은 19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지구의 기온이 변하고, 기후가 변하는 주된 요인이 이산화탄소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가장 주된 요인은 바닷물과 우리가 사는 이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장관은 이어 “기후가 변한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사람이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고 자문자답한 뒤 “논쟁의 초점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어떤 정책변화를 취해야 하는지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이고, 그것을 믿지 않으면 구석기시대 사람이라는 생각은 부적절한 것”이라면서 “당신이 뭔가에 현명하고 지적으로 관여하려면 ‘아주 옳다’는 이슈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라는 과학계의 결론을 있는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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