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홀서 이글 잡아 선두에 2타차 공동 8위로 상승
▶ 위민스 PGA 챔피언십 2R 김세영·대니엘 강 공동선두, 양희영·최운정 1타차 추격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마지막 홀 이글로 선두에 2타차 공동 8위로 올라섰다.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김세영과 대니엘 강이 나란히 5타씩을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2연속 메이저 석권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 잡으며 주말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0일 일리노이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역시 5타를 줄인 대니엘 강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 2개홀을 남겼던 김세영은 이날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순위를 공동 23위에서 공동 11위로 끌어 올린 뒤 이어진 2라운드에서 3번홀 보기 후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상승세를 보이며 공동선두까지 뛰어올랐다. 올 시즌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세영은 자신의 통산 7승과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남가주 페퍼다인대 출신으로 US 여자 아마추어에서 2연패(2010·2011년)를 달성했던 대니엘 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자신의 투어 첫 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날 아침에 치러진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섰던 양희영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이틀합계 6언더파 136타로 최운정, 이미향 등과 함께 1타차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최운정은 이날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반까지는 버디만 3개 낚으며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후반에 보기 3개로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이미향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2014년 미즈노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새롭게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유소연의 추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전날 2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출발한 유소연은 이날 전반 9홀 동안 보기 1개만을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13, 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0피트 거리의 이글 퍼트를 살려내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선두그룹에 2타차로 육박하며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2타차 공동 8위에 포진, 주말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이밖에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미셸 위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 잡아 주말 추격 희망을 이어갔고 전인지와 렉시 탐슨(이상 3언더파 139타) 등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15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를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또 박인비(2언더파 140타)와 박성현, 신지애(이상 1언더파 141타) 등도 아직 추격 희망은 남겨놓고 있다. 반면 김효주, 김인경, 최나연 등은 컷 탈락했다.

공동선두로 나선 김세영이 9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미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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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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