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LA 다운타운 지역 내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비즈니스 업주 및 거주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PD는 연간 범죄증가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몇년간 발생한 범죄 건수를 보면 다운타운 지역에서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2015년 6월3일부터 2년동안 다운타운 관할 센트럴 경찰서 관내 폭력범죄는 중폭행 범죄 15.7% 증가를 포함, 범죄가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2017년 예상되는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보다 약 450건 늘 것으로 보인다고 LAPD는 덧붙였다.
같은 기간 재산범죄 역시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절도 및 차량 내 물품절도는 무려 64% 증증가했다. 올 상반기 재산범죄 발생건수는 총 1,880건으로 2015년 대비 약 230건이 더 많다.
LAPD 마크 레이나 센트럴 경찰서장은 “우범지역인 스키드로우(홈리스 밀집지역)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히스토릭 코어의 우려스런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스키드로우에서 발생한 강력범죄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LAPD는 올해 파이낸셜 디스트릭, 사우스 팍, 스키드로우 지역 순찰 인력을 늘렸다.
자전거 순찰대 역시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려 순찰을 강화, 사건이 발생하는 지역에 바로 경관들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LA 다운타운 내 강력범죄 증가와 관련된 또 다른 문제는 실제로 발생하는 범죄 건수와 범죄 신고 건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홈리스들을 도우며 히스토릭 코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벳시 스타먼은 5가와 브로드웨이 교차로 주변에 마약상들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스타먼은 “지금 거주하는 건물에는 매일 누군가가 폭행당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어느 누구도 신고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그 소리를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영장이 청구된 범죄자들이거나 불법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5가와 브로드웨이 교차로 지역은 지난 수년간 마약상들로 인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갱단원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다른 남성을 총으로 쐐 살해한 후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으며 지난 4월에는 백주 대낮에 스키드로우 지역에서 여러 사람을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의해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타먼은 “마약상들과 갱들이 오랜기간 동안 이 지역에 머무르면서 LAPD의 순찰 스케줄을 파악했다”며 “이들의 행동은 점점 더 대담지고 있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범죄의 배후에 상관없이 ‘LA 다운타운 지역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엄격한 기소와 체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통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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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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