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수 렌트 못 내 거리로…LA “퇴거위기 주민 지원”
▶ 3년간 연 4,500만달러 투입

노숙자수 급증으로 골머리르 앓고 있는 LA 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사진은 LA 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의 노숙자들의 모습.
LA 카운티 정부가 카운티 전역의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를 뿌리뽑기 위한 예방 프로그램 시행에 돌입한다.
LA 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은 급증하는 노숙자 수를 줄이기 위해 노숙자가 되기 직전의 주민들을 사전에 구제하는 노숙자 예방 프로그램이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LA시와 카운티 내에서 운영되는 노숙자 관련 프로그램 중 대부분이 이미 노숙자가 된 경우만 해결하도록 치중했는데 이제는 사전에 노숙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LA 카운티에 따르면 올해 전수조사에서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들의 수가 전년 대비 23%나 증가한 5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이중 1만4,000여명은 최근까지 주거지를 가지고 있다가 노숙자가 된 경우로 드러났다.
이같이 홈리스로 전락하는 주민들은 LA 카운티 지역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있는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자진해서 길거리로 나오거나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해 거주지에서 퇴거당한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LA 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이 시행하는 예방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은 지난 3월 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 H에서 거둬들이는 세수에서 충당하게 된다고 카운티 측은 설명했다.
이 발의안은 카운티 내 노숙자 정신건강서비스, 약물 재활 서비스, 교육, 직업 훈련, 렌트비 보조 등 각종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판매세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의안 H로 인해 오는 10월1일부터 카운티 판매세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돼 연간 3억 5,500만달러의 세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첫 3년간 매해 4,500만 달러가 노숙자 예방 프로그램에 쓰일 전망이다.
LA 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사라 마힌 정책개발 디렉터는 “노숙자 발생 예방 프로그램이 LA 카운티에서 전면 시행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해 주거지를 잃을 처지에 처한 가정들을 상대로 지난해 진행해 온 파일럿 프로그램을 참고해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타임스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스키드로 위생상태 조사 결과 9개의 공공화장실에 1,800여명의 인근 노숙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위생상태도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의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해 심각한 수준인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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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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