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수 용기 재활용률 79%로 10년만에 최저
▶ 수집센터도 잇단 폐쇄
캘리포니아는 환경보호에 있어 글로벌리더를 자처하고 있으나 자원 리사이클링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 정부 차원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LA타임스는 4일 캘리포니아의 자원 리사이클링률이 떨어지고 있어 지난해 음료수 용기 리사이클링 비율이 지난 2008년 이래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자원 리사이클링국(CalRecyle)에 따르면, 지난해 주 전체의 음료수 용기 리사이클링 비율은 79.6%를 기록해 2015년의 81%에 비해 1.4% 포인트가 떨어져 2008년 이래 처음으로 8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2년의 85%와 비교하면 6% 포인트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최근 매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사이클링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주 정부의 리사이클링 기금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원유가 하락으로 신제품 생산비가 떨어져 리사이클링 잇점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리사이클링 수익이 줄면서 빈병이나 알루미늄캔 등을 수집하는 리사이클링 센터 숫자도 갈수록 줄고 있다.
남가주의 경우, 리사이클링 센터가 1,076개에 달했으나 지난해 891개로 줄었고, 주 전체로는 한때 2,300개에 달했던 리사이클링 센터는 이제 1,680개만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집소들로부터 리사이클링품을 수거해 재처리하는 프로세싱 센터 숫자도 줄어 2015년 217개였던 것이 현재는 183개만 정상 가동되고 있다.
수집소 숫자가 줄자 리사이클링용품을 모으는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수집소를 찾기가 어려워져 리사이클링품 수집 의욕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리사이클링 비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사이클링센터 네트워크인 ‘리플래닛’측은 “페트병 플래스틱과 알루미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주 정부의 리사이클링 보상금이 줄어 센터들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 ‘캘리포니안 어게인스트 웨이스트’(CAW) 마크 머레이 사무국장은 “리사이클링 센터가 줄고 있어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리사이클링 가능한 음료수 용기 350만개가 추가로 매일 버려지고 있는 셈”이라며 “주 정부가 리사이클링 보상금을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고, 수집소들에 대한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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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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