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중·일·러 정상 참석…양자·다자 회동도
▶ 트럼프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첫 만남 주목
G20 정상, 독일 함부르크 속속 집결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정상들이 5일부터 독일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한 문제의 주요 당사국과 주변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올해 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등 애초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로 꼽혔던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도 최우선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도발 직후 세계 각국은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러시아와 중국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고, 유럽연합(EU)은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 역시 “G20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강한 결속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강한 연대를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정상회의 개막일인 오는 7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지난 대선 개입설이 핵심인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까지 처해 있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서 만나는 이번 회동에서 두 정상이 어떤 모습을 연출하고 어떤 성과를 도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이날 출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공개로 맹비난했다.
폴란드와 독일 방문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폴란드로 떠날 준비가 됐다. 그다음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갔다가 토요일(8일)에 돌아온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들을 일부 체결했다. 우리가 왜 우리를 돕지 않는 나라들과 이런 무역협정을 계속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외국 방문에서도 각국과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무역협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과 한미FTA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시진핑 국가주석도 정상회의 기간 각각 연쇄 회동을 할 예정이다.
독일 공식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차 5일 출국한 문 대통령은 6일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7일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최근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한·미·일 3국 정상 만찬회동도 잡혀 있다.

오는 7일과 8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정상들이 5일부터 속속 도착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이날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영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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