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지난해 비해 25% 가격 인상
▶ 2007년 경기침체 영향에 공급 부족

올해 가주 크리스마스 트리값이 예년에 비해 25% 올라 트리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은 27일 백악관 블루룸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AP]
가주 크리스마스 트리값이 예년에 비해 25% 인상됐다.
국립크리스마스트리연합회 더크 헌들리 대변인은 “2007년 경기침체로 트리 판매가 줄고 가격이 떨어져 트리 나무를 심지 않은 것이 지금에 와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서 “트리나무 수확까지는 약 10년이 걸리는데 경기침체 당시 농민들이 외면한 트리나무 심기가 올해의 가격상승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헌들리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트리 대부분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오레건에서 공급된다”면서 “두 주에서 모두 공급 부족이 일어나기는 수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 서부 해안 지역에 트리를 공급하는 오레건주의 생산량 감소로 캘리포니아주 트리 가격이 뛰어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샘 민턴 캘리포니아주 크리마스트리연합회 디렉터는 “캘리포니아주는 타주에서 트리나무의 90%를 구입해오는데 올해는 특히 오레곤주 전나무(Noble tree) 생산량 부족으로 5-10% 가격이 올랐다”면서 “2020년에야 트리값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산타크루즈 산악지대 일부 트리농장주들은 “최근 5년간 계속된 캘리포니아주 가뭄으로 새로 심은 식목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버린 것도 지역의 트리나무 공급 부족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뷰지역의 크리마스트리 판매처에서 약 50년간 일한 매니저 켄 오소우는 “최근 3년동안 트리값이 껑충 뛰었다”면서 “지난해보다 5-10달러가 더 든다”고 전했다. 그는 “내 평생 트리값이 이렇게 비싸기는 처음”이라면서 “일부 트리나무 홀세일가는 7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들리 대변인은 “소비자가 직접 나무를 선택하고 자르는 것을 허용하는 지역 농장을 찾는 것이 좋다”면서 “12월 중순 절정시기를 피해 일찍 서둘러 트리나무를 구입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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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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