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위 충돌 맨체스터 더비서 맨U에 2-1 승
▶ 정규리그 14연승, EPL 한 시즌 신기록 수립

맨시티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 2위가 맞붙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규리그 파죽의 14연승으로 EPL 사상 단일시즌 신기록을 수립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9분에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골로 맨U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3라운드 본머스전부터 정규리그에서 14연승 행진을 질주한 맨시티는 아스날과 첼시가 2001-02시즌과 2016-17시즌 각각 기록한 13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또 시즌 무패(15승1무·승점 46) 행진을 이어가며 2위 맨U(승점 35)와 승점 11점 차 간격을 벌려 독주태세에 들어갔다. 맨U는 이날 패배로 홈 4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통산 175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맨U를 몰아치다 전반 43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실바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맨U 수비수에 맞은 볼이 골문 앞으로 떨어지자 바로 왼발슈팅으로 맨U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맨U는 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시티 수비수의 판단미스로 뒤로 흐른 볼을 골문 오른쪽에서 차넣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9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았다. 문전으로 투입된 볼을 수비에 가담한 맨U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걷어내려고 찬 볼이 바로 앞에 있던 동료의 몸에 맞고 골문 앞에서 바운스되자 이를 오타멘디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때려 넣어 다시 균형을 깼다.
맨U는 경기 막판 패배를 면할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루카쿠의 강슛은 맨시티 골키퍼 에더슨 모레스의 얼굴을 강타했고 이 볼을 후안 마타가 다시 때렸으나 볼은 필사적으로 벌린 모레스의 팔에 맞고 떨어진 뒤 골라인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냈다.
한편 리버풀과 아스날은 이날 에버튼과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나란히 1-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승점 30의 리버풀과 승점 29의 아스날은 각각 리그 4, 5위를 지켰고 토트넘(승점 28)이 6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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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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