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한인 여성음악가가 싱글 음원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오사랑(30, 사진·미국명 Lovie Oh)은 최근 첫 번째 싱글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한국과 미국의 음원사이트에서 일제히 발매했다.
3분 길이의 이 곡은 김영랑 시인의 동명의 시의 ‘언어적인 서정성과 낭만, 그리고 미학’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다시 봄이 올 것을 믿는’ 오사랑의 순수하고 낭랑한 목소리가 기타와 피아노의 따뜻한 연주와 잘 어우러져 있다.
이 곡은 버클리 음대 시절 친구로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겸 송라이터 시문이 작곡했다. 이 곡의 녹음은 지난해 2월에 했으나, 음원 발매까지는 10개월 이상 가공 과정을 거쳐야 했다.
버클리음대에서 퍼포먼스를 전공한 오사랑은 “드디어 어린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모란이 핀다는 건 기다리는 것”이라며 “내게, 내 인생에 필요한 것과 꿈이 이뤄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준비가 되는대로 CD도 비매품으로 낼 계획이다.
이 곡은 멜론, 엠넷, 벅스뮤직, 소리바다, 지니 및 스파티피, 애플 뮤직 등 한국과 미국의 음원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오사랑은 모던재즈를 지향하고 있다. 메릴랜드 지역에서 ‘데이빗 타울러 뮤직 그룹’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는 오사랑은 이번 첫 음원은 ‘Seasons and Time’ 앨범에 수록될 것이라며, 계절마다 한 곡씩 음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랑은 오광석(MD세탁협 교육기술위원장)·조양래 씨의 1남2녀 중 장녀이다. 15세 때 중학교 졸업 직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다. 2년 전에는 메릴랜드한인회의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사회를 맡아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준 바 있다.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늦깎이 가수 오사랑의 노래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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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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