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퓨 볼티모어시장은 19일 폭력범죄 증가의 책임을 물어 케빈 데이비스 시경찰청장을 전격 해임하고, 후임에 데릴 디수사(53) 부청장을 임명했다.
시의회의 승인을 얻으면 제40대 청장으로 부임하는 디수사 내정자는 뉴욕시 출신으로 1983년 볼티모어로 이주, 모건주립대에 진학했다. 1988년 경찰에 입문하면서 졸업을 연기해 1997년 학위를 취득했다.
퓨 시장은 “폭력범죄 감소와 경찰에 대한 시민의 신뢰 회복은 나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2015년 흑인청년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사망한 이후 살인사건이 급증, 2014년 211건에서 2015년 342건, 2016년 318건, 지난해 343건을 기록했다.
데이비스 청장은 2020년까지 근무하기로 5년 계약을 맺었으나 2년 반을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당시 시장은 프레디 그레이 사망에 따른 폭동 이후 2015년 7월 데이비스를 청장대행으로 임명했고, 두 달 뒤인 9월 청장으로 공식임명했다. 데이비스 청장은 15만달러의 퇴직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수사는 “지금 우선 과제는 실로 간단하다. 폭력범죄 감소이다. 이를 더욱 가속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디수사는 “거리에 더 많은 정복 경찰을 배치하고, 총격범들에게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강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수사는 이날 아침부터 새로운 폭력 감소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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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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