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에 7타차 공동 11위…안병훈은 공동 16위

볼을 쫓는 우즈.(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즈가 60대 타수를 작성한 것은 2015년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68타 이후 3년 만이다.
선두 루크 리스트(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11위(이븐파 210타)에 오른 우즈는 역시 윈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순위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이날 보인 경기력이었다.
티샷 불안은 사라졌고 아이언샷 역시 안정적이었다. 그린 적중률이 72.2%에 이르렀다.
우즈는 "퍼트가 다소 무뎠지만 아주 잘한 경기"라고 자평했다.
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우즈는 8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13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15번(파3), 17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바람에 1타씩 잃은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312야드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옆에 보내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언더파 스코어를 완성했다.
우즈는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가 할 일은 최대한 스코어를 줄이는 것이다"라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우즈가 3라운드까지 아이언샷 정확도가 2위에 이른다면서 올해 우승이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유명 골프 칼럼니스트 브랜덜 챔블리는 "우즈의 스윙 스피드는 42살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전성기인) 2001년과 같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2부 투어 우승 한 번밖에 없는 무명 선수 리스트는 4타를 줄여 전날 공동 선두에 1타차 단독 선두(7언더파 203타)에 나섰다.
작년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리스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CJ컵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2012년 US오픈 챔피언 웹 심프슨(미국)도 4타를 줄여 공동2위에 자리 잡았다.
안병훈(27)도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6위(1오버파 211타)로 순위가 올라갔다.
3타를 잃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3위(7오버파 217타)까지 밀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