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허리케인 시즌 (AP=연합뉴스)
미국 허리케인 시즌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통상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을 기점으로 잡지만 주말께 이름을 붙이는 열대성 폭풍이 미 대륙 남부 해안으로 상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4일 멕시코만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수일 내에 세력을 확장해 열대성 폭풍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열대성 폭풍이 될 확률은 40% 수준으로 5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열대성 폭풍이 상륙하면 이름은 '알베르토'가 된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과 콜로라도주립대는 올해 예년보다 많은 14∼18개의 열대성 폭풍이 미 남부 또는 남동부 해안에 상륙하고 이 가운데 7∼11개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웨더채널은 13개의 열대성 폭풍과 6개의 허리케인을 예상했다.
메이저급 허리케인은 2∼3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시즌은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보통 열대성 폭풍 10개 안팎, 허리케인 5∼6개가 평균적이다.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74마일(119㎞)을 넘어가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은 강도에 따라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카테고리 3등급 이상의 메이저 허리케인은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는 모두 10개의 허리케인이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왔다.
한 해에 10개 이상의 허리케인이 발생한 것은 1893년 이후 124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됐다.
허리케인 하비는 미국 4대 도시인 텍사스주 휴스턴을 휩쓸어 50명 넘는 사망·실종자를 냈고, 어마는 플로리다 반도 전체를 강타했다. 플로리다에서는 미 재난 역사상 가장 많은 200만 명 이상의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허리케인 마리아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직격해 섬 전체 전력 인프라를 파괴했고 4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플로리다 주 팜비치 카운티에는 이날 아침 강력한 소용돌이 바람(토네이도)이 몰아쳐 전력선이 끊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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