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중순 실무방문…정상회담·여왕 만남, 런던 교외 열릴 듯
오는 7월 영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칫 수도 런던 도심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측에서 시위대의 격한 반발로 트럼프의 방문이 자칫 양국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방문장소를 런던 외곽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런던 도심 대신 외곽의 한적한 총리 별장(체커스) 회동을 우선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주재 영국대사인 킴 대럭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방문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백악관에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영국 측은 정상 간 만남 장소를 런던 도심의 총리관저가 있는 다우닝가와 함께 총리별장을 백악관에 제시하겠지만, 메이 총리가 후자를 선호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외 별장은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16세기 건축물로,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시위대를 멀리 떨어진 쪽에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영국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고 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만남도 도심의 버킹엄 궁 대신 외곽의 윈저 성이 제시되고 있다.
윈저 성은 11세기에 건축된 왕실의 주 거주지 중 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말을 대부분 보내는 곳이다.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는 지난 19일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 간 결혼식이 열렸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영웅으로 꼽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의 출생지인 영국 남부의 옥스퍼드셔 블레넘궁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의 영국 실무방문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의 영국방문을 두고 많은 영국인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은 앞서 트럼프의 국빈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을 부르는 의제를 내놓고 있다는 이유로 런던 방문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의 이전 개관에 맞춰 영국방문을 계획했으나 취소했다. 반면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으로는 가장 먼저(2017년 1월) 미국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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