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지속적, 전문적 교육 이뤄져야 효과 있어”
스타벅스가 예고했던 대로 29일 오후 미국내 8000개 이상의 매장 문을 일제히 닫고 17만5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을 위한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28일 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신교육은 각 매장에서 최소 4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직원들은 인종차별에 관한 비디오 자료를 함께 관람한 후 3~5명씩 소그룹을 이뤄 토론을 벌이며, 고객들을 대하는 방법을 기록한 워크북을 놓고 훈련도 한다. 스타벅스는 하루 전날인 28일 직원들이 볼 비디오를 편집한 5분짜리 영상을 사전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이같은 노력을 좋은 출발로 평가하기는 하지만, 하루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버크넬 대학의 평등 및 다양성 담당 부교무처장인 조지나 도지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4시간 교육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 시간으로 한 사람의 세계관이 바뀌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필라델피아에서 흑인 남성 두 명이 매장에 들어와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 사용을 문의했다가 직원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실시되는 것이다. 당시 흑인남성들은 동료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라고 주장하며 저항했지만 경찰은 결국 이들을 체포 연행했다.연행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사과성명을 내는 동시에 직원교육을 약속했었다.
모어하우스 칼리지 심리학과의 브라이언트 마크스 교수는 "스타벅스 교육 프로그램은 장기적 전략에 있어 하나의 단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기업 리더십 간에 (인종차별 근절에 관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타벅스 측은 29일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각 점주 및 매니저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로잔 윌리엄스 스타벅스 부사장은 "이런 교육프로그램과 토론이 우리 매장 내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이 실제적으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전문가들이 투입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NBC는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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