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감사원 자료, 1인당 평균 3,710달러 전국 4위
▶ 90일 이상 연체율도 8.3% 전국평균 7.5%보다 높아
뉴저지 1인당 빚 4,000달러 전국 2위
크레딧카드 빚 때문에 뉴요커의 등골이 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29일 발표한 ‘뉴욕주 크레딧카드 부채 현황’ 자료(뉴욕연방준비은행 2018년 2월 집계통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뉴요커의 크레딧카드 빚은 총 582억달러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인구대비 뉴요커 1인당 지고 있는 크레딧카드 빚은 3,710달러로 전국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전국 평균 3,100달러보다 20% 가까이 많았다. 뉴욕주 감사원에 따르면 뉴요커 1인당 크레딧카드 빚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21.7% 감소했으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4% 상승했다.
뉴저지주도 크레딧카드 빚이 총 296억달러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민 1인당 크레딧카드 빚은 4,000달러에 육박해, 전국 1위 4,270달러의 알래스카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전국에서 크레딧카드 빚이 가장 많은 주는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 달러를 넘긴 캘리포니아(1,068억달러)였고, 2위 택사스(673억달러), 3위 플로리다(592억달러), 4위 뉴욕, 5위 펜실베이니아(33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표1 참조>
이와 함께 뉴욕은 크레딧카드 연체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크레딧카드 빚 상환 ‘90일 이상 연체율’은 8.3%로, 전국 7.5%를 훌쩍 뛰어넘겨 전국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90일 이상 연체율이 가장 높은 주는 네바다로 11%에 달했다.
뉴욕주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뉴욕에서 ‘90일 이상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브롱스로 연체율이 15.1%에 달했다.
이어 브루클린이 10.1%, 퀸즈가 9.2%, 스태튼아일랜드가 8.8%, 맨하탄이 7.0%, 롱아일랜드가 6.9%로 뒤를 이었다. 같은 해 뉴욕주의 90일 이상 연체율은 8.2%였고, 뉴욕시 평균은 9.7%였다. <표2 참조>
크레딧카드 평균 밸런스는 맨하탄이 7,4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롱아일랜드 6,700달러, 브루클린 5,400달러, 퀸즈 5,200달러, 브롱스 4,600달러 순이었다. 뉴욕주의 크레딧카드 평균 밸런스는 5,800달러였고, 뉴욕시는 5,700달러로 전국 평균 5,400달러보다 많았다.
토마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좋은 신용기록은 강력한 재정건전성의 요소지만 나쁜 신용기록은 재정상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용한도를 지키고, 청구서를 제때 납부하며, 금리를 확인하는 것이 신용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7년 현재, 미국 내에는 4억7,000개의 크레딧카드 계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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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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