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는 트럼프와 정상회담…고노는 폼페이오와 회담 조율

아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달 12일(한국시간 기준)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이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31일 전했다.
아베 총리가 내달 7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고노 외무상도 방미해 미일 고위급 회담을 열어 대북공조를 확인, 국내의 '재팬패싱'(일본 배제)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내달 초 미국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방문일은 내달 6일께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내용과 대가로 거론되는 북한 체제 보장 등 대북협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달 23일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바 있다. 6월 미일 고위급 회담까지 확정되면 고노 외무상은 보름 만에 폼페이오 장관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
이번 회담이 열리면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과 핵·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공조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노 외무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노 외무상이 내달 7일 미일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노 외무상이 당초 추진했던 6월 8~9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정은 보류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내달 8일 말레이시아를 거쳐 9일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 정부에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통신은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북한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대를 최우선으로 하는 아베 정권의 자세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진전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한반도 정세 변화 국면에서 재팬 패싱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자 긴박한 대응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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