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실무대표단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실행계획을 조율 중인 가운데 양국 정상이 유력한 회담장 후보지인 샹그릴라 호텔 이외에 양측 숙소호텔에서도 회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관측이 나왔다.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 후보지이며, 양측 대표단이 풀러턴 호텔과 카펠라 호텔에 각각 회담 캠프를 차리면 두 정상 간 회동이 양측 숙소호텔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장으로 쓰였던 장소로 그동안 현지 언론이 가장 유력한 북미 회담장 후보지로 꼽아온 곳이다.
마리나 베이 인근에 있는 풀러턴 호텔은 북한의 정상회담 실무팀 단장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머무는 곳으로 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센토사 섬 안쪽에 자리 잡은 카펠라 호텔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의 숙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간 숙소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 장소다.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북측 실무대표단은 풀러턴 호텔에 머물면서 철통 보안 속에 미국 실무단 숙소인 카펠라 호텔을 이틀 연속 방문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