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6분 마레즈 결승골로 1-0…손흥민은 결장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왼쪽)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을 제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올라섰다.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18-19 EPL 시즌 10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맨시티는 전반 6분 만에 리야드 마레즈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토트넘을 1-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시즌 8승2무(승점 26)를 기록한 맨시티는 같은 전적의 리버풀(8승2무, 승점 26)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24로 +16인 리버풀에 8골차로 앞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7승3패로 승점 21을 기록한 토트넘은 3위 첼시(승점 24)와 4위 아스날(승점 22)에 이어 리그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로 공격진을 꾸려 맨시티와 맞섰다. 시종 치열한 격전이 펼쳐진 경기였으나 결국은 전반 6분에 터진 맨시티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맨시티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찬 준 볼을 라힘 스털링이 토트넘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의 헤딩 미스에 편승, 볼을 따낸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순간적인 돌파로 트리피어를 제치고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고 이를 달려들던 마레즈가 바로 왼발로 마무리해 토트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곧바로 2분 뒤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박스 바로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동점골을 놓쳤다. 이후 34분에는 또 다시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첫 터치가 다소 길어 슈팅 직전 달려나온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볼을 커트당하고 말았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9분 토트넘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토트넘도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델리 알리가 찔러준 패스로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한복판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왼발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끝내 맨시티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날 무실점 승리로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해리 윙크스, 델리 알리, 크리스천 에릭센이 차례로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리그 경기에서는 웨스트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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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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