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서 만 19세의 데뷔 특급 유망주
▶ 측면공격 탁월…내년 U-20 월드컵서 본격 활약 기대

27일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정우영. <연합>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27일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19)은 K리그 유소년 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기량을 쌓으며 유럽에 진출한 뒤 성장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또 다른 기대주다.
1999년생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서는 그는 중학교 때까지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12세 이하(U-12) 팀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 팀에서 뛰며 탄탄한 기본기에 스피드와 기술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4년 난징 유스올림픽 등을 통해 연령별 대표로도 활약했다.
정우영은 대건고에 재학하던 지난해 독일에서 여러 팀의 입단 테스트를 본 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뮌헨과 계약했다. 만 18세 미만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바로 뮌헨에 합류하지 못하고 올해 1월 정식 입단한 정우영은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갔다.
올해 1월 뮌헨 U-19 팀에 합류해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발목 부상으로 공백기를 겪기도 했으나 7월초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1군 훈련에도 참여하던 그는 지난달 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1군 데뷔 가능성을 부풀렸고 이후 리그 경기에서도 명단에만 포함되며 데뷔를 기다렸던 그는 결국 27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인 선수로는 총 9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며 만 19세 출전은 손흥민(21세)의 기록을 2년 이나 앞당긴 한국인 최연소 출전 신기록이다.
정우영의 데뷔는 독일 내 최고 명가이자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문인 뮌헨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선 5위로 처져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자타공인하는 독일 전차구단 최고의 명문 팀이다. 지금도 독일 축구의 간판스타인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은 물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아리언 로번(네덜란드),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런 팀에서 1군 선수로 뛰는 선수가 나온 건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에도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2경기에 나섰으나 올해는 부상 여파 등으로 뛰지 못한 정우영은 내년 U-20 월드컵부터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정우영은 현재 알사드(카타르)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28)과는 동명이인이다. 알사드의 정우영은 1989년생으로 나이가 열 살이 많고 한국 A대표팀에서 37경기를 뛰며 2골을 기록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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