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범죄 빈번 발생지역에 도보순찰 인력을 늘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 공공정책학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빌 스캇 SF경찰국장이 경관 69명을 도보순찰인력으로 배치한 이래 경절도 발생은 17% 감소했다. 차량침입절도와 들치기 등의 절도범죄 발생이 하루 약 22건 감소한 셈이다. 폭력사건은 하루 약 7.5건에 해당하는 19.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보순찰인력을 기존의 두 배 가까이 증원한 것으로 주요 관광지와 같이 절도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인력 다수가 파견됐다.
SF경찰은 이어 지난달 4번가와 8번가 사이 마켓스트릿 구간에 도보순찰인력 1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시내에서 노상 마약 사용과 폭력행위가 잦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보고서는 순찰인력 증원이 SF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강도, 사기, 반달리즘, 차량탈취 등 다른 범죄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가 분석한 자료는 정책 시행 첫 두 달간 수집된 데이터이기에 경범죄 감소 효과가 지속됐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SF에서 차량파손절도는 지난해 3만1천여 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10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검거율은 지난해 1.6%에 그쳤다.
<
안재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