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밀레니엄 타워.[AP]
지반 침식이 진행되며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샌프란시스코의 고층 주거빌딩 ‘밀레니엄 타워’의 구조 보강을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밀레니엄 타워 주민연합은 4일 SF시 건물조사국에 1억 달러 규모의 보강공사 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건물을 지지하는 지반 아래 250피트 깊이에 위치한 기반암에 강철과 콘크리트 재질 기둥 52개를 설치해 기울어짐을 막는 계획이 포함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각 기둥은 지름 24인치, 중량 14만 파운드로 하나를 설치하는 데만 3~4일이 소요된다. 전체 시공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계획서는 추산했다.
계획안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승인될 시 내년 봄께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
밀레니엄타워 연합 이사회장 하워드 딕스타인은 “현재까지도 시 당국과 전문가들이 타워의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으나 보강공사 이후에는 안전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타워의 기울어짐 현상은 지반을 이루는 토양이 기존 예상보다 더 응축되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워는 18인치 가라앉아 있으며 서쪽으로 14인치 기울어진 상태다. 시공 업체 측은 타워 건너편에 트랜스베이 트랜짓센터가 건설되는 과정에서 지반 토양의 약화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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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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